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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빠지는 순서, 이 뺄때 안아파요

이 빠지는 순서와 이 뺄때 안아파요! 몇 달 전부터 아이들이 이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흔들린 시간이 꽤 지나서 2주 전에 병원을 다녀왔는데 조금 더 기다리자고 해서 마취연고 바르고 어제 뽑고 왔습니다. 이빼는 순서와 이뺄때 아픈지 궁금하시다면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빠지는 순서

 

출처 : 백과사전

1. 이빠지는 시기는 아이마다 달라요

치과의자에 앉아있는 아이

 

첫 번째 이가 빠지는 시기는 6세~7세 사이이며 저희 두 아이들은 모두 7살때 첫번째 앞니가 빠졌지만, 요즘 평균보다 조금 빠른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7세) 친구들 중에서 이를 아직 안 뺀 아이들은 둘째 아이를 포함하여 2명밖에 없고, 벌써부터 위아래 앞니 4개가 모두 빠진 아이들도 많아 보였습니다.  왜이렇게 빠른지 의사선생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성조숙과 관련이 있는지 치과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큰 연관성은 없지만, 완전히 연관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즉, 성조숙은 아이의 이 성장에 미비하게라고 영향을 끼치니 내 아이가 이가 빨리 빠진다면 먹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건강한 식단을 해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첫 번째 어금니가 먼저 빠져요

 

저희 큰아이는 몇 달 전부터 첫번째 어금니와 송곳니가 동시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 많이 흔들리지 않아서 조금더 두려고 몇달 방치했는데 그 사이 어금니가 뚫고 내려와 앞니를 계속 밀어 대니 아이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당장 뽑아야 하는줄 알고 치과를 방문했지만 조금더 기다릴수 있다며 2주가 지난 후에 마치연고를 바르고 뽑았습니다. 송곳니가 어금니보다 앞에 있기 때문에 저는 송곳니와 어금니를 두 개다 뽑는 줄 알고 걱정했지만,  첫 번째 어금니가 송곳니보다 먼저 빠지는 게 맞다고 하셔서 우선 어금니만 발치하고 왔습니다.

 

3. 충분히 흔들릴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요.

 

공교롭게도 두 아이 모두 충분히 흔들리기도 전에 이가 뚫고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이렇게 되면 뻐드렁니가 된다며 흔들리지도 않는 생니를 마치 주사 놓고 뽑았습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 말씀이 충분히 흔들리지 않을 때 뽑으면 마취과정도 많고 통증이 유발하기 때문에 이가 많이 흔들릴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걱정이었던 뻐드렁니는 유치가 빠지고 난 자리로 영구치가 자연스럽게 이동하게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고, 실제로 큰아이도 거의 대부분의 이가 먼저 나고 나중에 발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나는 영구치의 위치가 매우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니 제자리로 찾아갔습니다.

 

4. 이 뺄때 안 아파요

충분히 흔들리고 나면 이를 뽑는 과정은 금방 끝이 납니다. 요즘은 이빨 뽑기 전에 마취연고를 발라주는데 효과가 금방 난다고 합니다. 

겁 많은 둘째 아이는 첫 번째 발치였기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마취연고를 바르고 난 뒤 순식간에 뽑아버렸습니다.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좋다고 해서 아이스크림 한 개씩 사주었더니 이를 다시 뽑고 싶다는 황당한 소원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5. 과잉진료 많은 소아치과

소아치과진료는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불안감과 치과에 대한 아이들의 공포를 이용하여 과잉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과진료는 적어도 2곳 이상을 가보시는 것이 좋은데 특히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면, 큰아이 7살 때 정기검진 때문에 동네 소아치과를 갔는데 충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안전을 생각해서 웃음가스 마취를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아이를 묶을 수 있다며 무섭게 생긴 설명서와 함께 동의서까지 요구했습니다.

 

생각해보겠다고 말하고 제가 원래 다니던 과잉진료 없다고 유명한 치과에 데리고 갔는데, 충치 부위를 몇번 긁어내더니 "이걸 가지고 왜 마취까지 해요~ 그리고 이건 유치라서 금방 빠질텐데 돈들일 필요없습니다. 그냥 지켜보세요." 하는 겁니다.

 

몇 달 후 정기검진을 위해 다시 소아치과를 찾았는데,

아이에게 웃음가스 마취해서 충지치료 해야 한다는 선생님이 그 때말한 충치부위를 못 찾아내는 것입니다. 분명 기록도 있을 텐데 이상해서 "혹시 충치는 없나요?" 하고 물었더니 "네~ 깨끗하네요"하셨습니다.  그 뒤로 소아치과는 가지 않으며 혹시 치료할 일이 생기면 2군데 이상 견적을 내보게 되었습니다.

 

실제, 성인 치과도 같은 진료라 해도 지역에 따라 최대 20~30만 원 정도 차이가 있으므로 비교견적은 소아성인 상관없이 꼭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6. 결론

빠지지도 않은 자리에서 영구치가 먼저 올라온다고 해서 마취주사까지 맞으면서까지 억지로 빼실 필요 없습니다. 단 일주일이라도 열심히 흔들어서 이를 최대한 많이 흔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유치 자리가 빠지고 나면 영구치는 신기하게도 제자리로 잘 찾아갑니다. 지금까지 지극히 개인적인 저희 집 발치 경험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