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간단한 아침밥 메뉴, 호텔조식스타일 유부초밥

아침에 아이들 아침밥 챙겨주시나요? 저희 집 두 녀석은 취향도 다르고 밥양도 극과 극을 달라서, 웬만하면 하나로 통일하지만 가끔은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의 간단한 아침밥 메뉴입니다.

아침밥 메뉴

오늘의 아침밥

오늘 아침밥은 큰아이가 좋아하는 유부초밥과 작은아이가 좋아하는 호텔 조식 스타일입니다. 큰아이는 빵을 좋아하긴 하지만 쌀이 들어가야 '밥을 먹었다'라고 생각하고 빵돌이 둘째 아이는 밥 먹고 빵을 후식으로 챙겨 먹을 정도로 빵을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 제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두 가지 음식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유부초밥과 단호박 수프

재료 : 풀무원 '네모 유부초밥' , 폰타나 '베이크드 스위트 펌킨 크림수프'

폰타나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스파게티 소스를 비롯해 나오는 제품 모두 퀄리티가 좋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스류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풀무원 네모 유부초밥은 크기가 일반 유부초밥에 비해 작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들은 일반 유부초밥을 해주면 두 번에 베어 먹는데, 꼭 밥과 유부가 분리되어 밥 덩어리가 혼자 바닥을 뒹구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거기에 식탁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 버려야 하는데 저는 부지런하지 못해 아침에 밥을 하는 경우가 매우 적습니다. 전날 저녁 밥할 때 아침식사까지 딱 정해서 해놓는데 이렇게 몇 개 떨어트리고 나면 충분한 양을 먹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습니다. 네모 유부초밥은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을 줄여주어서 좋습니다.

유부초밥은 분량의 분말가루와 초를 넣고 유부에 넣어주면 되고, 폰타나 수프는 전자레인지에 돌려주고 예쁜 그릇에 담아서 내주면 끝입니다. 

광

호텔 조식 스타일

재료 : 슬라이스 햄, 계란, 모닝빵, 파프리카 등 야채

마트에서 모닝빵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으면 아침에 간단하게 먹이기 좋습니다. 모닝빵은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요, 반을 갈라 버터에 구워도 되고 그대로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돌려도 됩니다. 어떻게 먹어도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있는 빵이 됩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모든 재료를 넣어줍니다.(하나씩 하면 좋겠지만 아침에는 시간이 없으니 몽땅 넣어줍니다. 이렇게 해도 맛있습니다.^^) 소금은 취향에 따라 뿌려준 뒤 그릇에 담아내면 됩니다.

 

※ 꽝꽝 언 모닝빵을 반으로 가른 후 버터 녹인 팬에 앞뒤로 살짝 구워줍니다. 꺼내기 직전 소금을 살짝 뿌려 내면 잼 없이도 정말 맛있습니다. ※

보기에는 아침메뉴치곤 무척 정성과 시간이 들어간 잘 차린 상차림처럼 보이지만 재료를 꺼내는 시간부터 해서 15분 내에 끝낼 수 있는 메뉴들입니다. 물론 시리얼에 우유 부어주는 시간보다는 오래 걸리겠지만 이렇게 차려준 날은 아침부터 아이들의 기분이 매우 좋고 저도 엄마 노릇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오늘 아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