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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장마기간 예상과 예상 강수량

곧 장마가 오려고 그러는 걸까요? 요 며칠 동남아를 방불케 하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맑은 날에 천둥이 치다가 갑자기 스콜 같은 비를 뿌리다 금방 날이 갭니다. 기상이상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기록적인 장마기간을 기록한 2020년에 비해 2021년 장마는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연일 대기 불안정으로 비를 뿌리다 금세 날이 개는 이상현상으로 불쾌지수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곧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고가 아닐까 싶은데요, 기상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기상자료 개방포털 사이트에 들어가서 2021년도 장마 예측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021년 장마 시작일

기상청에서 제시하는 장마 평년값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우리나라의 장마 시작은 6월 중순입니다. 2020년에는 예년과 다르게 장마가 일찍 시작되었는데요 6월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6월 25일에는 중부지방까지 장마전선이 북상했었습니다.(제가 작년에 제주도 장마 시작 날짜에 맞춰 제주도에 갔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하지만 올해 장마는 예년과 달리 평년값을 빗나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있는데요,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2021년 장마기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올해 장마는 예년보다 늦은 7월 초 제주도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 예측 시기는 7월 2일(금)이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이다.

원래 기상청은 올해 장마는 6월 말로 예측했었는데요, 늦어진 이유는 북태평양의 고기압보다 우리나라 북쪽에서 형성되어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동아시아 기압계의 정체를 비롯해서 티펫 지역의 고기압의 확장이 우리나라 북쪽에 형성되어 있는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을 더욱 왕성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2021년 장마 기간

장마기간은 평균 30일 정도로 예측되므로 7월 2일 장마가 시작되면 8월 2일경에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나 변수라는 것은 존재합니다. 작년 2020년 장마의 경우 50일에 가까운 최장기간으로 하늘에 구멍이 난 게 아니냐는 말을 많이들 했었습니다.

2021년 장마 강수량

2021년 예측되는 장마 강수량은 평균 수치와 비슷할 예정(50% 확률로 예측)이라고 합니다. 장마가 피크일 때 평균 강수량은 42.5~86.7m이며 장마가 마무리되는 7월 말경이면 19.8m~ 62.4m로 줄어들게 됩니다.

 

기록적인 강수일수와 강수량을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는 평년 기록을 맴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요, 대신 올해 장마는 강수량이 많은 것보다 국지성 호우형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같은 장마기간이라 해도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곳은 평균적인 강수량을 보이겠지만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지역의 경우 피해가 우려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빠른 장마는 언제였을까?

기상자료 개방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장마가 가장 빨리 시작한 해는 제주도를 기준 2020년도였고 중부지방을 기준으로는 2013년도였습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에서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는 기간은 평균 일주일을 잡고 있지만 시기에 따라 조금씩 변동은 있습니다. 2020년 장마의 경우 10일정도가 걸렸습니다.

 

가장 긴 장마는 언제였을까?

2020년도 장마는 여러 가지 기록을 새롭게 쓴 장마였나 봅니다. 장마기간 또한 2020년이 중부지방 기준으로 최장 54일이라는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작년 장마기간에는 정말 비가 끝도 없이 내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방학기간이라 아이들이 외출도 하지 못하고 하늘만 바라보며 장마가 빨리지나가길 기도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또 장마기간 특유의 높은습도로 온몸이 끈적이는 것은 물론이고 집안 살림살이 전부가 끝적거려 에어컨이 없으면 살 수가 없었습니다. 장마기간동안에는 에어컨을 발명한 사람에게 특별공로상을 줘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한 장마는 언제였을까?

짝짝짝! 축하합니다. 2020년 장마가 3관왕에 올랐습니다. 장마기간동안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인 해도 2020년도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장마비로인한 재해가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피해와 수재민들을 발생시킨 한 해였습니다.

 


올해 장마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국지성 호우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사태를 비롯한 시설물 관리에 철저히 대비해서 곧 다가오는 2021년 장마에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