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태권도 띠 순서와 의미

7살인 된 둘째 아이는 2달 전부터 태권도에 다니기 시작했고 벌써 초록색 띠를 받아왔습니다. 태권도 띠라고는 흰띠와 검은띠, 품띠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띠 색깔이 너무 다양해서 태권도 띠 순서에 대해 찾아보았습니다.

태권도사진

 

일반적인 태권도 띠 순서는 흰띠- 노란띠- 초록띠- 파란띠- 밤띠- 빨간 띠-품띠- 검정띠 순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사기 증진을 위하여 지역별로 띠를 조금 추가하고 있는데요, 둘째 아이가 다니는 도장도 매월 승격심사를 통해 띠를 바꿔주고 있습니다. 둘째 아이가 다니는 도장에는 주황색, 보라색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또 도복도 급수에 따라 다르게 구별하고 있는데요 급수가 높을 수록 빨강, 파랑, 검정으로 바뀌게 됩니다.

 

띠별 색깔의 의미

태권도하는_아이_사진

흰띠 

태권도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여받는띠가 흰색입니다. 흰색은 '예의와 존경'을 뜻하며 예절을 중시하는 우리 고유의 무술인 태권도의 가장 근본적인 뜻이 숨겨져 있습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의 기본자세와 예의를 배우는 단계로 흰띠는 보통 1달 정도 착용하게 됩니다.

노란띠

노란띠의 의미는 '인내'입니다. 태권도는 예의를 중시하는 무술입니다. 한창 천방지축으로 뛰어놀 어린아이들에게 인내를 가르치는 이유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참고 이겨내며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초록띠

초록띠의 의미는 '염치'라고 합니다. 이때 즈음되면 아이들은 손날 막기, 아래막기 등등 2달동안 배운 태권도 기술에 한창 자신감이 뿜뿜할 때 입니다. 저희 둘째 아이가 딱 이 시기인데요, 하루종일 손날막기, 아래막기를 입에 달고 삽니다. 행여 가족들이 멋지다고 칭찬해주면 자신감이 하늘로 날아갈 기세입니다. 이 시기에 염치를 배우는 이유는 자신의 실력을 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한 자세로 배움에 임하라는 뜻입니다.

 

파란 띠

파란 띠의 의미는 '극기'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것을 뜻하는데요, 노란띠의 '인내'와는 다른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내'의 경우 천방지축으로 뛰어놀며 잠시도 앉아있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참고 견디라는 뜻이지만 파란띠의 '극기'는 자신의 의지로 욕심과 충동적인 감정으로 화를 내는 것을 자제하라는 의미입니다. 

 

밤띠

밤띠의 의미는 '정의'입니다. 규칙을 따르며 정의를 실천하는 단계로 올바른 마음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단련시켜 올바른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약한 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라는 의미입니다. 

 

빨간 띠

빨간 띠의 의미는 '열정'입니다. 모든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해 열정적으로 임하라는 뜻으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라는 의미입니다.

 

품띠

품띠는 빨간색과 검은색이 반반 섞여 있는 띠로 '백절불굴'을 뜻합니다. 백절불굴이란 백번을 꺾여도 반드시 일어난다는 의미로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검은띠

검은띠의 의미는 완성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부여받았던 흰띠가 검은색으로 변할 때까지 오랜 시간 동안 수련을 했다는 의미도 있고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모두 익혔다는 뜻도 있습니다. 

 

태권도_시합_사진

단과 품의 차이

모든 띠의 종착역인 검은띠까지 도달하게 되면 품과 단으로 나뉘게 됩니다. 15세 이전의 아동이 검은띠를 따게 되면  1품이라고 하는 반면 15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이 검은띠를 따게 되면 1단이라고 불립니다. 단과 품은 모두 국기원에서 주관하며 1년에 1회 자격시험을 부여받습니다. 

 

보통 1품을 따기까지는 1년~ 1년 6개월 정도가 소요되며, 태권도 관장을 하기 위해서는 4단 이상의 자격을 소지하여야 합니다. 저희 아이는 태권도를 그만두는 꿈을 꿨다고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태권도에 완전히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시작한 김에 관장을 할 수 있는 4단까지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