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드디어 준완과 익순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지난 회 내용으로 봐서는 익순이 자신의 병 때문에 준완과 결별을 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익순의 병은 '담도폐쇄증'은 어떤 병일까요? 설마 익순이 죽는 건 아닐까요? 익순과 준완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담도폐쇄증
담도폐쇄증이란 간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 담도가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으로 보통 생후 1개월 내 황달로 인해 발견이 됩니다. 담도가 막혀서 담즙이 원활하게 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으로 침투하게 되면 간섬유화, 간경화, 간 기능부전 등의 합병증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을 주게 되는 병입니다. 극 중 전국 석차 1위였던 익준이 간담췌외과로 가게 된 것도 익순의 영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치료방법
담도폐쇄증이 발견되면 카사이 수술을 받게 됩니다. 카사이 수술이란 담도를 제거한 뒤 간과 소장을 직접 연결하여 담즙이 소장으로 원활하게 배출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술입니다. 수술이 잘 될 경우 간이식 없이 관리만으로 문제없이 성장할 수 있으며 극 중 익순이도 카사이 수술을 받고 잘 유지하며 성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카사이 수술을 받은 후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간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간수치 300?
극 중에서 익순이는 간수치가 300이 넘었다고 말합니다. 간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AST 수치와 ALT 수치(심장과 간에 AST 혈중 농도로 간 기능이 손상여부 판단), 감마지티피 수치(GGT)로 간의 건강을 체크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AST 수치는 ALT수치는 GGT 수치는 남성 11~63 (IU/L), 여성 8~35 (IU/L)입니다. 이 수치에 비교해 보면 익순의 간수치가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습니다.
익순이는 어떻게 되나?
극 중 익순이는 간이식 없이 관리만으로 건강하게 커서 소령까지 진급한 군인입니다. 하지만 계속 열이 나고 간수치가 올라가는 등 간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옵니다. 만약 이 증세가 계속되면서 간섬유화 징후까지 보인다면 간이식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또 수술이 잘되고 6개월~ 1년 동안 관리를 잘한다면 일반인과 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익순과 준완의 결말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12부작으로 되어있고 벌써 9회 차가 방영되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공룡능선 5인방의 사랑이 완성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데요 익순과 준완도 꽉 닫힌 해피엔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익순과 준완의 결말은, 익순은 간이식을 받게 되고 그 곁을 준완이 듬직하게 지켜주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굳건하게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행복한 결말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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