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

삼신상 차리기 - 집에서 만드는 '수수팥떡' 한 접시

오늘은 저희 큰아이의 생일이었습니다. 보통 삼신상은 10살까지 차려주며 좋다고 해서 마지막 삼신상을 정성스럽게 차렸습니다.  삼신상은 꼭 들어가는 수수팥떡은 보통 선호하는 떡이 아니기 때문에 떡집에서 주문을 하면 꼭 버리게 됩니다. 아이 생일 떡은 버리면 안 된다기에 항상 처치곤란이어서 몇 해 전부터는 직접 만들어서 삼신상을 차리고 있습니다. 딱 한 접시 나오는 수수팥떡 만들기.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섬네일

삼신상이란?

삼신상이란 아이를 점지해주고 건강하게 낳게 해 준 삼신께 감사의 마음으로 상을 차리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차리는 상을 말합니다.  

수수팥떡 만들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악한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 팥을 많이 사용했으며, 아이의 삼신상에 팥을 이용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수수팥떡_만들기_재료

재료 : 쌀가루 2/3컵, 수수가루 2/3컵, 팥 1/2컵, 소금, 설탕

※ 위의 분량은 딱 한 접시 나오는 분량입니다. ※

수수팥떡_만들기

1. 수수가루와 쌀가루를 1:1의 비율로 섞어줍니다.

2. 설탕을 취향껏 넣어줍니다. 

3. 소금도 취향껏 넣어줍니다.

4. 재료를 섞은 뒤 따뜻한 물을 부어 익반죽을 해줍니다.

5. 재료가 어느 정도 섞였으면 손으로 치대서 반죽합니다.

6. 반죽에 찰기가 생기면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 줍니다. 

7. 냄비에 물을 끓이고 약간의 소금을 넣은 후에 반죽을 넣어줍니다.

8. 시간이 지나 반죽이 다 익으면 위로 떠오릅니다.

9. 팥은 보통 하루 전날 불려놓는데, 팥의 상태에 따라 불려놓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냉동실에 오래 보관되어 있던 팥은 조금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10. 저희 집 팥은 냉동실에 오래 보관되어 있어서 그런지 하루 전날 불렸는데도 오래 시간 삶아야 했습니다. 한참을 폭폭 삶아주니 손으로 으깨 질정도로 부드러워졌습니다.

11. 물기를 제거하고 프라이팬에 수분을 날리듯 볶으며 으깨줍니다. 이때 팥에 소금과 설탕을 섞어 간을 맞춰 주변 좋습니다.

13. 완성된 팥고물을 건져낸 뒤 잘 익은 반죽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14. 삼신상을 차려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수수팥떡 만들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재료를 섞고 반죽해서 팥고물에 묻혀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또 연초에 재료를 사다 놓으면 한 해 동안 큰애, 작은애 모두 수수팥떡을 만들어 줄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어렵지 않은 수수팥떡 만들기! 한 번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