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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 장기용 주연 '새콤달콤' 대박 반전 줄거리와 결말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공개한 신작 영화 새콤달콤! 지난 주말에 시청했는데 처음 보는 신선한 전개에 적지 않게 당황했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줄거리와 결말, 스포를 가득 품은 장기용 주연의 새콤달콤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 제 핸드폰은 갤럭시입니다. 갤럭시에서는 넷플릭스 캡쳐 안 되는 거 알고 계신가요? 사진이 부족 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ㅜ.ㅜ ※

 

줄거리

다은(채수빈)이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병원으로 한 남자가 실려 들어옵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이장혁. 취업에 성공한 공대생입니다. 장혁은 다은의 친절한 모습이 마음에 들게 되고 남몰래 좋아하게 됩니다. 그런데 다은도 장혁이 싫지 않은지 지속적인 친절을 베풀고 장혁이 수간호사 몰래 남몰래 챙겨주는 것을 마다 하지 않습니다. 장혁은 피곤해하는 다은을 위해 일부러 콜을 불러 쪽잠을 자게 해 주고, 배고파하는 다은을 위해 엄마표 진수성찬을 대접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장혁의 상태가 좋아져 퇴원을 하게 됩니다. 퇴원한 장혁은 다은이 매우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찾아가지만 마침 병가 중이던 다은과 엇갈리게 됩니다. 장혁은 간호사실에서 다은이 전화번호를 몰래 찾아보지만 마침 나타난 수간호사 때문에 완벽하게 외우지 못해서 수백 번의 노력 끝에 간신히 다은의 전화번호를 찾아냅니다.

다은에게 전화를 걸어 괜찮은지 물어보는데, 다은이 자기 집에 혼자 있다고 오라고 합니다. 당장 달려가는 장혁. 다은의 집에서 고장 난 전구를 고쳐주고 힘든 하루였던 다은은 장혁을 꼭 안고 잠에 듭니다. 그리고 다음날 장혁은 다은에게 미역국을 끓여주는데 다은은 미역국을 보자마자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리며 정혁에게 입맞춤을 합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다은은 아는 사람이 제주도 티켓을 주었다면서 장혁에게 같이 가자고 하며 둘은 커플티를 맞추러 갑니다. 하지만 뚱뚱한 몸을 갖고 있는 장혁에게 맞는 커플티는 없었고 다은은 커플티를 대신해 운동화를 준비해 공항에서 장혁에게 선물로 줍니다. 다은에게 '혁이 오빠'가 된 장혁은 꼭 살을 빼서 다은과 함께 커플티를 입을 꺼라며 공항에서 팔딱팔딱 뜁니다. 그리고 화면이 바뀌어 장기용이 같은 운동화를 신고 조깅을 하면서 나타납니다.

 

혁이 오빠(장기용)와 연애를 하고 있는 다은. 둘은 여전히 깨가 쏟아지는 사랑스러운 연인입니다. 그런데 혁에게 회사에서 대기업 프로젝트에 파견근무를 제시합니다. 프로젝트가 성공만 하면 대기업 정규직은 따놓은 것이라고 말하자 혁은 서울로 올라가기로 합니다.  

씁쓸해하는 다은에게 혁은 새로 산 차를 보여주며 언제든지 만나러 인천으로 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졸업 번지 대신 예쁜 반지를 끼워줍니다. 

단단할 것 같던 두 사람의 사이가 혁이 서울로 출근을 하면서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프로젝트에 야근을 밥먹듯이 하고 바쁜와중에도 다은을 보러 인천으로 퇴근하는 혁. 점점 힘들어지고 다은은 매일 기다리는 게 힘들어집니다.

대기업 프로젝트에는 혁만 파견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보영이도 파견을 나왔는데요, 대놓고 까칠하며 대범한 보영이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혁은 밀린 업무 때문에 점점 인천에 오는 것이 힘들어지고 다은은 할 말이 있다면 계속 와달라고 합니다. 

혁이 들어오자마자 쓰레기를 버려 달라고 하는 다은. 혁은 오자마자 쓰레기 얘기하는 것이 서운하여 말다툼을 벌이는데 다은은 아이를 가졌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급하게 쓰레기를 버리러 가버리곤 재활용 통을 한참을 붙잡고 서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어떤 의견도 나누지 못한 채 아이를 지우고 맙니다. 그리고 다은은 산부인과 대기실을 불편해하는 혁이를 위해 차에서 기다리라고 하고는 그 힘든 일을 혼자 치러냅니다. 다은이 병원 밖을 나오자 그제야 안아주는 혁.

보영과 함께 큰 프로젝트는 진행하고 있는 혁. 처음에는 서로 정규직을 목표로 두고 있기 때문에 대립하다가 점점 함께 일하며 가까워집니다.

영화에 이경영이 나옵니다.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 이경영이 나오는 장면입니다. 자꾸 두 사람이 야근할 때 불을 꺼버리고 사랑에 상처를 받았으면 사랑으로 치료해야 한다면서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처음엔 이 회사 회장인가? 보영이 아빤가? 별 생각을 다했는데 아무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혁과 보영의 사랑을 불륜이라는 느낌을 조금 완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캐릭터였다고 합니다. 감독의 의도가 어찌 되었건 저에게는 잘 전달이 안된 걸로 ^^;;

그렇게 혁은 점점 보영에게 흔들리게 되고, 보영과 함께 있고 싶어서 다은에게 야근한다는 거짓말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사이를 결정적으로 갈라놓는 일이 터지고 맙니다. 혁과 오랜만의 데이트에 설레어하는 다은이었지만 혁은 피곤하다면서 짜증을 부립니다. 그 모습에 속이 상한 다은을 울음이 터지고 혁은 다은을 달래면서 보영의 이름을 불러버립니다.

와.. 이 쓰글것!! 뭐지?

보는 내내 장기용 욕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

그렇게 혁과 다은은 헤어지게 되고 혁은 보영과 새로운 사랑을 후딱 시작해 버립니다! 이런 나쁜 XX. 

 

그런데 다은과 헤어지고 난 뒤 혁의 삶 속에서 문득문득 다은이 생각나고 다은과 크리스마스에 가려했던 제주도 여행이 생각이 납니다. 다은에게 제주도 여행에 같이 갈 사람 있으면 가라고 문자를 남기면서 아직도 혁♥다은이라는 프사를 바꾸지 않고 있는 다은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대기업에서의 프로젝트가 끝나고, 정규직으로 뽑힐 줄 알았던 혁은 인천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대기업에서는 애초에 누구를 새로 채용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송별회에서 술을 마시던 혁은 다은의 프사를 보게 되고 "가자 제주도로! 제주도에서 크리스마스"라고 적힌 글을 보게 됩니다. 그 길로 혁은 다은이 돌려주었던 반지를 들고 공항으로 달려갑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반전!!!!

공항으로 달려간 혁은 예전과 같은 자리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다은을 보게 됩니다. 급하게 택시에서 내려 다은에게 달려가는데 누군가와 부딪히게 됩니다. 

대박!!!!!!!!  혁이가 부딪힌 사람은 바로바로 이. 장. 혁!

그 혁이 오빠가 이 혁이 오빠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이 헷갈리는 이야기의 실타래를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장혁이 병원에 입원한 3개월 전으로부터 또 1년 7개월 전! 같은 병원에 입원한 또 다른 혁이 오빠. 장혁! 바로 장기용입니다. 장혁(장기용)에게 첫눈에 반한 다은은 호감을 표시하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됩니다.

 그리고 매년 크리스마스에 제주도에 오자고 약속을 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앞선 내용처럼 혁은 대기업으로 파견 가게 되고 두 사람은 삐걱거리게 됩니다. 임신을 하게 된 다은은 계속 졸음이  쏟아졌고 배가 고팠습니다. 장혁은 이 모든 것을 놓치면서 챙겨주지 못했지만 이장혁은 끊임없이 호출을 하면서 쪽잠을 자게 해 주고 먹을 것을 챙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지우고 돌아온 날, 장혁은 잠시 곁에 머물다가 회사로 돌아갔고 혼자 외로운 시간을 버티며 눈물을 쏟던 다은 곁에 있어 주었던 사람이 이장혁이었습니다. 장혁이 차일피일 미루던 전구도 갈아주고 집에 미역이 있어서 끓였다며 미역국을 끓여줍니다. 미역국에 의미가 있던 다은은 감동하게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멀어지고 있을 때 즈음 장혁이 '우리 보영이'라며 다은을 불렀고 둘 사이는 벌어지게 된 것입니다.

 

앞서 다은은 이장혁에게 아는 사람이 제주도 티켓을 주었다며 제주도에 함께 가자고 말했는데 아는 사람이 장혁(장기용)이었고 주었다는 제주도 티켓은 원해 장혁과 다은이 가려고 했던 제주도여행 티켓이었습니다. 

 

아무튼!! 공항에서 어색하게 마주치게 된 세 사람. 다은은 넘어진 이장혁에게로 달려가고 장혁(장기용)은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다은은 잠시 머뭇 거리더니 곧 이장혁을 따라 공항 안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허탈하게 다시 송년회 자리로 온 장혁은 다은의 반지를 보영에게 끼우면서 "유학가지 마"라고 말하지만 보영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오빠 왜 이래! 나 그 정도는 아니야"라고 말합니다.  결국 혼자 남게 된 장혁(장기용) 맥주만 벌컥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마치면서..

여태까지 봤던 영화중에 가장 황당한 전개를 보였던 새콤달콤이었습니다. 보는 동안 장기용 욕을 어찌나 많이 했는지.ㅋ 영화가 끝나자 같이 봤던 신랑이 물어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은도 나쁜거 아니냐고.. 과연 다은은 나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