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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인제 자작나무 숲 , 신비로운 요정의 숲♡

자작나무를 아시나요? 나무 표면이 하얀색 껍질로 쌓여있어 마치 색칠을 해놓은 것 같은 신비로운 나무입니다. 가끔 동네나 유원지를 가면 자작나무 숲을 심어놓은 곳을 볼 수 있는데 인제 자작나무 숲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초라함입니다. 신비로운 요정의 숲, 인제 자작나무 숲을 소개합니다.

인제 자작나무 숲

● 찾아가는 길 ● 

강원 인제군 인제읍 자작나무숲길 760 

● 연락처● 

033-461-9696

※ 산불조심기간 입산 통제기간 : 3월 2일 ~ 4월 30일 ※

※ 등반 전에 주차장에 있는 화장실 다녀오는 것도 잊지 마세요. 1시간 이상 산을 올라야 합니다. ※

자작나무 숲을 다녀온지 벌써 1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강원도로 캠핑을 떠난 뒤 돌아오는 길에 마지막 코스로 소문도 무성한 자작나무 숲을 다녀왔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한시간 이상 산을 등반해야 합니다. 길이 험하지는 않지만 편한 신발과 시원한 물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한 시간가량 올라가자 하늘과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산사태가 일어났었는지 곳곳에 산이 파인 흔적들이 보였습니다. 곁을 지나가기에 매우 위태로워 보였으니 등반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더운 날씨에 지쳐 쓰러질 때 즈음, 대략 1시간 30분 정도 등반하고 나니 드디어 자작나무 숲 진입코스가 나타났습니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 가면 바로 자작나무 숲이 나옵니다.

너무 신비롭고 동화속 요정이 나타날 것만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하얗고 푸르고 싱그럽습니다.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자작나무 숲이 넓고 예뻐서 어디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그대로 작품이 됩니다.

자작나무 숲 한가운데는 작은 공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도 있고 편안하게 쉴 수도 있습니다. 뒤편으로는 작은 오두막도 보여서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원래 유명한 소나무숲이었는데 병충해를 입어 어쩔 수 없이 자작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은 외부의 스트레스와 자극을 반사시켜주고 병충해로부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점점 맑아져 시야가 좋아졌습니다. 한동안 이곳에 서서 탁 트인 풍경을 넋을 놓고 바라보았습니다. 이래서 여행을 가고 산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산을 내려오니 자작나무로 꾸며놓은 작은 상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 온 탓에 상점이 이미 문을 닫아서 구경을 할 수 없었지만 자작나무로 꾸며놓은 여러 가지 소품들과 함께 예쁜 사진을 찍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노을이 예쁘게 물들고 있는 소양호. 인제는 볼 것도 즐길 곳도 많은 것 같습니다. 마음편히 다시 갈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