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드림렌즈와 아트로핀 장점과 단점 비교

초등학교 3학년 아이의 시력이 매우 나빠져서 드림렌즈를 고려하던 중, 아트로핀이라는 약물치료를 알게 되었고 내용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학부모님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세대라 불리는 우리 아이들. 

너무 딱하게도 지난 1년 동안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눈이 나빠진 아이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평소 책을 즐기는 큰아이도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눈의 피로도가 심해졌고, 잘 안보인다고 말해서 안과를 찾았다가 깜짝놀랄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6개월마다 시력검사를 하는데요, 6개월전에 맞춘 안경도수에서 2배 가까이 시력이 떨어져  -3.25이 되어있었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경우 드림렌즈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소리에 바로 드림렌즈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1. 드림렌즈과 아트로핀

(1) 근시란?

눈이 보이는 이유는 안구를 통해 들어온 빛이 망막 시세포에 감지되고 이를 시신경이 뇌로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근시란 망막에 맺혀야 할 사물이 망막 앞에 맺히면서 가까운 것은 잘 보이고 멀리 있는 것은 안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의 아이들이 눈이 안 좋아지는 이유도 대부분 근시 때문입니다.

 

 

근시는 오목렌즈를 통해 교정이 가능하고 아이들이 맞추는 안경도 대부분 오목렌즈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는데요 렌즈가 안구보다 크기 때문에 망막 외에의 곳으로 빛이 분산되어 시력교정이 되지 않고 시력이 점점 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경우 머리가 커지면서 안구의 길이도 길어지기 때문에 그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됩니다. 

 

(2) 드림렌즈란?

드림렌즈는 검은 눈동자에 딱 맞게 제작되는 하드렌즈를 말합니다. 특수 설계된 렌즈 구조가 잠을 자는 동안 각막을 눌러 본래의 위치로 밀어 넣어주는 효과로 일시적으로 시력을 교정해줍니다.

 

드림렌즈 효과

평균 8시간 정도 드림렌즈를 끼고 수면을 취하게 되면 하루 정도는 안경 없이도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시력으로 교정됩니다. 단, 중단할 경우 다시 원래의 시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3) 아트로핀?

아트로핀이란 근시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말합니다. 산동제를 매우 약한 농도로 희석한 안약으로 산동제란 눈의 상태를 진단하거나 치료를 하기 위해 동공을 확장시키는 약물을 말합니다.

 

싱가포르 안과학연구소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트로핀 치료를 받은 아이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근시 진행속도가 50% 이상 느리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트로핀의 경우 1일 1회 자기 전에 안약 처방을 해주면 됩니다.

 

2. 장점과 단점

(1) 드림렌즈 장점 

① 안경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마스크의 일상화된 요즘 더욱 강조되는 장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② 아이의 얼굴 변형이나 시선처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저희 아이 경우 안경을 거의 코끝에 매달고 누가 부르면 눈을 치켜뜨는 버릇이 있습니다. 드림렌즈의 경우 잘못된 시선처리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드림렌즈 단점

① 가격이 비쌉니다. 국내 생산의 경우 80만 원, 미국산의 경우 100만 원입니다. 그 외 시력에 문제가 있을 경우 더 비싸집니다.  국산의 경우 렌즈가 두꺼운 반면 a/s가 쉽고 렌즈에 스크레치가 났을 경우 1회에 한해 무상 a/s도 가능합니다. 미국산의 경우 렌즈가 얇아 이물감이 덜합니다. 단 a/s가 어렵습니다. 그 외 품질의 차이는 없다고 합니다.

② 매일 세척을 해주어야 합니다. 렌즈를 껴보신 분들이라면 알 텐데요, 이 부분이 상당히 귀찮고 힘듭니다. 게다가 이 부분은 100% 엄마의 몫입니다.

③ 소모품들이 비쌉니다. 보존액, 세척액, 인공눈물 등 렌즈를 관리하기 위한 소모품들의 가격이 비싸며 비보험입니다.

④ 이물감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의 경우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습니다.

 

 

(3) 아트로핀 장점

① 드림렌즈에 비해 근시 진행속도 억제 효과가 더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안과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드림렌즈 효과가 50%이라고 하면 아트로핀은 70~80% 이상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4) 아트로핀 단점

① 부작용이 있습니다. 아트로핀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자 약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바로 눈부심이란 부작용이 있습니다. 심할 경우 낮에 외부활동이 힘들 정도이며 계속해서 눈물이 흐른다고 합니다. 물론 부작용 없이 적응을 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제 지인의 아들은 아트로핀이 너무 잘 맞는다고 합니다.

② 대학병원에서만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인에 따르면 대학병원 진료 잡기가 힘들고 약값보다 진료비가 더 비싸다고 합니다.

 

3. 결론 

저는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을 결정하기 전에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2군데의 안과를 다녀왔습니다. 한 곳에서는 드림렌즈에 대해 긍정적인 반면 아트로핀의 안정성과 부작용에 집중하셨고, 다른 한 곳은 아트로핀을 적극 추천하시는 반면 드림렌즈는 중학교 올라가면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귀찮아서 안 끼게 된다고 부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결정은 엄마와 아이가 결정하는 것이었고 저희 모녀는 드림렌즈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드림렌즈와 아트로핀을 중복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고 하니 드림렌즈로 근시 진행속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할 경우 아트로핀도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드림렌즈 테스트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