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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에 관한 순우리말

해와 관련된 순우리말

해와 관련된 순우리말

갓밝이

▶ 새벽 동틀 무렵의 희끄무레한 상태로 막 밝아지기 시작한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들 '여명'이라고 알고 있을 텐데요, 여명의 순우리말이 '갓밝이'입니다. '갓'이라는 꾸밈말은 갓난아기에도 쓰이는데요, 갓난아기는 이제 막 태어난 아기를 부르는 말입니다. 같은 뜻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돋을볕

 해돋이 무렵에 처음으로 나오는 햇볕을 말합니다. 비슷한 단어로 '햇귀'가 있는데, 두말은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햇귀는 소중하다는 느낌이지만 돋을볕은 힘차다는 뜻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새해 첫 일출에는 돋을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돈을 양지

▶돋을볕이 잘 드는 곳이라는 뜻으로 해가 잘 드는 양지를 말합니다. 돋을볕이 처음 나오는 햇살인만큼 오래전부터 돋을양지는 아주 길한곳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실제 경주 불국사가 돋을양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처음나오는 햇살을 가득 머금은 신비한 분위기에 불심이 더욱 커졌다고 합니다.

 

동살

 해돋이 전 동이 틀 때 비치는 푸르스름한 빛줄기를 말합니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르기 전에 푸르스름하게 빛줄기가 올라오는데요 동쪽 햇살이라 하여 동살이라고 합니다. 동살이 시작되면 '동살이 잡힌다'라고 표현하고 곧 해돋이가 시작된다는 의미입니다.

 

 하늘이 붉은 햇살고 뒤덮인 현상을 말하며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노을의 순우리말입니다. 예로부터 저녁노을은 저녁놀이라고 불렀고 동틀 때 하늘이 붉어지는 것을 아침놀이라고 했습니다.

 

해거름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지는 무렵을 말하며 '해'와 '거르다'가 합쳐진 말입니다. 거르다의 뜻은 어떤 일을 하지하고 건너뛰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거름은 해가 건너뛰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요, 하는 일 없이 하루가 지나갔다는 표현으로 쓰이고 합니다.

 

햇무리

▶햇빛이 대기 속 수증기에 비쳐 해의 주변에 둥글게 나타나는 테두리를 말합니다. 햇무리는 '햇물'이라고도 쓰이는데요 태양은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햇무리가 있을 때만 볼 수 있습니다.

 

햇발

▶ 햇살이 사방으로 강하게 뻗친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구름사이에 삐져나오는 가느다란 햇살은 햇발이 아닙니다. 강하게 내리쬘 때 햇발이라는 표현을 씁니다.